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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복부비만, 적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by 세상지식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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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먹으면 된다?

결론적으로 움직일 때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적게 먹으면 체중은 빠집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더욱 더 확실히 빠집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특히 뱃살의 자연적 존재 이유는 에너지 저장에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먹지 않으면 우리 몸은 뱃속의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물론 뱃속 지방만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 근육 속에 저장되어 있던 글리코겐도 꺼내다 씁니다. 급하면 근육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지 않으면 체중은 빠집니다.

 

우리 몸속에는 보통 하루 이틀치 정도의 영양분이 저장되어 있고, 뱃속에는 한 달치 정도의 영양분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하면 적게 먹는 것부터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양을 줄여서 먹는 다이어트는 좋은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적게 먹는 다이어트의 문제점  

첫째, 지속적인 식습관으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양을 줄이면 늘 배가 고픕니다. 늘 배가 고파서는 이런 방식을 평생 습관으로 가져갈 수 없습니다. 중간에 한번쯤 폭식을 하게 될 때생길 수 있습니다. 또 중간에 포기하거나 다이어트 종료 후 이전대로 먹기 시작하면 체중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요요현상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먹는 것을 줄이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집니다.

 

기초 대사량이란 사람이 하루를 생활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량을 말합니다. 전반적으로 먹는 양을 줄이면 초기에 체중이 조금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 안에 에너지가 적게 들어오는 것이 지속되면 신체는 이에 맞추어 대사량을 조절합니다.

 

신체 대사량을 떨어트려 지금 먹고 있는 에너지에 몸을 맞추는 것입니다. 몸을 움직이기가 귀찮아지고 힘도 빠집니다.

 

두뇌 움직임도 둔해지고, 신경질과 짜증만 늘어갈 수 있습니다. 신체 대사량이 떨어지더라도 좀 더 체중을 줄여야 한다는 먹는 것을 조금 더 줄이면 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지속시킬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먹는 양을 조금 늘리더라도 신체 대사량이 곧바로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닙니다. 일정 기간 동안 마지막 대사량에 머물게 됩니다. 이 때 음식량을 늘리면 당연히 다시 체중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것 역시 요요 현상입니다.

 

셋째, 부실한 먹거리는 건강을 해치게 된다.

 

식사량을 줄이면서 육류나 지방이 있는 음식을 멀리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방식으로 먹는 게 아니라, 샌드위치나 샐러드 같은 것으로 너무 가볍게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없게 됩니다.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몸이 부실해져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넷째, 운동없이 먹는 것만 줄여서는 안된다.

 

운동으로 사용하는 칼로리가 많지 않다고 말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도 운동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시간 걷기를 통해 250칼로리씩 사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하루가 아니라, 한 달을 생각해 봅시다. 한시간 걷기를 한 경우 7,500칼로리를 더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론적이긴 하지만 이 열량을 1g당 9칼로리인 지방에서 이용했다면 833g을 감량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1년을 이어갔다면 9.96kg의 지방을 태울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또 하나 운동을 통해 근육을 길러야 기본 대사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근육이 사용하는 에너지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기본 대사량을 떠나 적게 먹는 것으로만 체중 감량한다면 골격근 손실도 커지게 되어 뱃살만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빠지게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다섯째, 잘못된 것을 먹고 있는데 양만 줄이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제대로 된 것을 먹는 원리와 방법에 대해서는 앞으로 알아볼 것입니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똑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더라도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뱃살을 빼나가는 데에 큰 차이가 납니다. 사실 그것을 알아나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특히 이 원리를 알아나간다면 무턱대고 적게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배고프지 말아야 합니다. 기초 대사량을 떨어트리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오히려 기초 대사량을 올려야 합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균형잡힌 영양식을 함으로서 더욱 건강해야 합니다.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그 효과를 더 높여 나갈 것입니다.

 

음식 섭취량을 줄이더라도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한 원리와 방법을 알아나가야 합니다. 본인은 조금 먹는다고 하지만 잘못된 식습관은 뱃살을 빼기는커녕 더 많은 뱃살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요요효과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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